기타/역사

두 번째 증거

라무네 종교tv 2013. 10. 20. 19:56

두 번째 증거는 ‘훈몽자회’입니다.

 

 

제가 왜 강단의 학자들을 ‘밥벌레’라 부르는지, 왜 그들을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 부르는지, 그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훈몽자회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최세진이 1527년에 동국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만든 한자 학습서로서, 진상하여 간행되었습니다. 개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나라에서 만들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언문을 이용한 한자 학습서라는 것입니다.

 

 

훈몽자회에, 범례라는 것이 있습니다. 현대의 ‘일러두기’와 같은 것인데, 일러두기의 사전적 설명은 ‘책의 첫머리에 그 책의 내용이나 쓰는 방법 따위에 관한 참고 사항을 설명한 글’입니다.

 

 

그 훈몽자회의 범례에 나오는 10개의 항 중에 하나를 보겠습니다. 이것의 해석도, 역시 제가 해석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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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註內稱俗者 指漢人之謂也 人或有學漢語者 可使兼通 故多收漢俗稱呼之名也 又恐註繁 亦不盡收

1. 註 안에 '俗'이라고 일컬은 것은 중국 사람이 말함을 가리킴이니, 사람들 중에 혹시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있으면, 겸하여 통하게 할 수 있어서 중국어의 속어를 많이 수록했는데, 역시 주가 너무 번잡할까봐 모두 수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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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훈몽자회의 본문 앞쪽, 범례와 본문 사이에 언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기존의 한자 학습서는 한자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언문을 이용하여 훈몽자회를 간행하였으니, 그 언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는 부분입니다. 이것은, 훈몽자회를 학습하기 위해서는 언문을 먼저 익혀야 된다는 말입니다.

 

 

아래는, 그 언문을 소개하는 부분 내에서, 제목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는 주註입니다. 주는 ‘글이나 말의 어떤 부분에 대하여 그 뜻을 자세히 풀어 주거나 보충 설명을 더하여 주는 글이나 말’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현대에는 그 페이지의 하단이나 그 장의 말미 또는, 책의 뒷부분에 모아서 싣고 있지만, 옛날에는 그 단어나 문장 바로 아래에 작은 글씨로 풀이해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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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문자모諺文字母 <속소위반절俗所謂反切, 이십칠자二十七字>

-언문자모 <속에서는 이른바 반절이라 이른다, 27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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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얘기이지만, 이 부분은 세로로 기술되어 있는데, ‘언문자모’라는 제목 밑에 작은 글씨로, 오른쪽에 ‘속소위반절’, 왼쪽에 ‘이십칠자’라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제목 뒤에 즉, ‘언문자모’라는 글자의 왼쪽으로 언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속소위반절, 이십칠자’는 ‘언문자모’에 대해서 달아 놓은 주입니다. 이 부분을 풀이하면, ‘언문자모’라는 것은 ‘속에서는 이른바 반절이라 부르고, 글자 수는 27자이다’라는 뜻이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학교에서 어떻게 배웠습니까? 우리는 지금까지 ‘속俗’에 대해서 ‘한국의 속, 풍속, 민속’, ‘중국의 속, 풍속, 민속’, ‘일본의 속, 풍속, 민속’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훈몽자회에서 최세진은 ‘속=중국’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훈몽자회라는 책 안에 들어있는 ‘속’이라는 글자는 전부 다 중국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뒷부분의 ‘한속漢俗’이라는 단어도 ‘속을 한이라 부른다, 한이 살고 있는 속, 한족이 살고 있는 속’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단어이지, ‘한의 민속, 중국의 민속’이라는 뜻의 단어가 아닙니다. ‘동방(동양)’이 ‘천하(바다)의 동쪽 부분’이 아닌 ‘동쪽에 있는 천하(바다)’라는 뜻으로서, ‘동방=천하’인 것과 같습니다. 설령, ‘한속’을 ‘중국의 민속’으로 해석한다 하더라도, 제가 밝히고 있는 사실(fact)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훈몽자회의 본문이나 인, 범례 그 어디를 뒤져봐도 그냥 ‘속’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지, ‘동국의 속’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훈몽자회에 등장하는 모든 ‘속’은 전부 ‘중국’을 가리키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범례에 그렇게 써져 있지 않습니까? ‘동국의 속’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속’은 훈몽자회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훈몽자회가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속=속세=세상=천하=중국’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훈몽자회에서 언문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의 제목, ‘언문자모’에 대한 주註인 ‘속소위반절’의 ‘속’은 중국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즉, 언문을 반절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중국인이라는 뜻입니다. 언문을 반절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한반도의 우리가 아니라 중국인입니다.

 

 

훈몽자회는 한반도(동국)의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입니다. 어른들은 알 것은 이미 다 알고 있으므로, 어른들을 상대로 만든 책에서는 굳이 동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 중국이 속이라는 것을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물정 모르는 동국의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책에서는, 속이 무엇을 가리키는 단어인지 가르쳐 주어야합니다.

 

 

강단학자들이 말해오길. 훈몽자회를 언급하면서 ‘언문(훈민정음)의 별칭 중에 하나가 반절이다.’라는 말만 하였지, 훈몽자회의 범례에 있는 ‘俗이라고 일컬은 것은 중국 사람이 말함을 가리킴’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함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속을 한국의 민간이라고 속였습니다. 분명히 ‘俗이라고 일컬은 것은 중국사람(漢人)이 말함을 가리킴’이라고 명확히 써져있는데도, 그러한 사실(fact)을 숨기고, 우리나라(한반도, 동국)의 민간에서 언문을 반절이라 부르기도 한다며 새빨간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이제, 제가 왜 강단의 학자들을 밥벌레라 부르는지 아시겠습니까? 저들은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자료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 거짓말을 바탕으로 경제적 이득과 사회적 지위를 얻고 명예까지 얻었습니다. 이것이 사기꾼이 아니면 어떤 것이 사기꾼입니까? 밥벌레는 밥만 축냅니다. 그런데, 저들은 밥만 축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직무를 유기하여,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말살하고 역사를 왜곡하였습니다. 제가, 어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중국인이 언문을 반절이라 부른다’는 사실(fact)은, ‘한자의 발음표기를 위해, 본국의 언문으로 만든 훈민정음을 중국에 내려 보냈다’는 사실(fact)을 증명하는 명확한 증거가 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