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이곳에서 역사 문제만 다루려고 했는데 종교에 대한 것을 다루어도 되는 것 같으니, 앞으로는 [역사], [종교], [시사] 등의 말머리를 달고 글을 올릴 계획입니다. 잡담 같은 것은 말머리 없이 그냥 올리고, 저 세 분야에 대해서는 말머리를 달 생각입니다. 뭐, 대부분 역사에 대한 것이 되겠지만, 가끔 종교나 시사에 대한 것도 올리겠습니다. 그러니, 읽으실 때 관심 없는 분야는 알아서 패스하스길...! 사실, 역사와 종교는 서로 밀접해 있기는 하지만, 제 나름대로 교통정리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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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경상도 친구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야, 우리는 30% 정도는 찍어주는데, 니들은 뭐냐? 2자리도 안 되는 득표율 봐라, 똘똘 뭉쳐서는. 우리도 우리지만 니들은 정말 징하다.” 대충 이런 말이었습니다. 친한 사이에 진지하게 시비하다가는 안 될 것 같아 멈췄습니다.
그리고,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시사프로그램에서, 경상도의 한 아주머니 말씀도 비슷했습니다.
경상도는 여당(새누리당)의 득표율이 70%이고 야당의 득표율은 30%나 되는데, 전라도는 왜 여당의 득표율이 10%를 넘기기 힘들까요?
그때 못한 얘기를 지금 해보겠습니다. 제 나름의 분석은 이렇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마음대로의 분석입니다.
경상도나 전라도 모두, 지역감정에 의해 투표하는 사람은 70%로 같습니다. 그리고, 10%는 고정층입니다. 경상도에서 죽으나 사나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전라도에서 죽으나 사나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10%로 변동이 없습니다. 뭐, 사람 사는 곳은 다 마찬가지라고 하니까, 경상도나 전라도나 생각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비슷하다고 여기겠습니다. 전라도의 10%는 이른바 수구세력이고, 경상도의 10%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성향이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동일한 분포를 보인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근거가 있냐고요? 없습니다, 제 마음입니다.
나머지 20%의 사람들이 문제인데, 저처럼 ‘깨어있다 자부하는 사람들’이 20%입니다. 뭐, 실제로 깨어있는지 부화뇌동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믿고 있다죠. 아니, 그렇다고 믿습니다.
그럼 계산해볼까요.
‘여당의 경상도 득표율 = 100-10-20 = 70%’
‘야당의 전라도 득표율 = 100-10 = 90%’
경상도나 전라도 모두, 20%의 사람들이 야당에 투표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런 결과는 거의 변함이 없이 몇십 년 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너무 제 마음대로 분석한 것이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너무 제 마음대로 분석한 것이 맞고요, 그냥 그럴 것이라는 제 추측일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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