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훈민정음과 관련하여 검색을 하다 이곳을 알게되었고, 이 곳에 터를 잡아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에 이렇게 인연을 맺습니다. 먼저 저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인터넷을 하게된지 13년 정도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시작하자 마자 '우리역사의 비밀'이라는 사이트에서 7~8년간 활동하다가 그 곳과 인연을 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훈민정음에 대한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되자, 그 동안의 인연을 고려하여 감정을 추스리고, 그 사실을 제일 먼저 공개한 곳이 바로 그 사이트입니다. 지금은 다시 발길이 저절로 끊어졌습니다만, 나름 제게는 소중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로 활동하는 곳은 '다음'이 아니라 '네이버'입니다. 활동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습니다만 거의 지식검색 때문입니다. 한 동안 인터넷을 끊었더니, 네이버블로그는 그대로인데 다음블로그는 아이디까지 없어져서... 아무튼 제 주요 활동지는 다음블로그 보다는 네이버블로그였습니다. 앞으로는 글을 쓰게 되면 두 곳을 동시에 관리할 계획입니다.
전문專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부끄럽지만, 저에게는 '종교'가 전부입니다. 역사는 부수적인 것일 뿐입니다. 다만, 겉으로 드러난 활동은 역사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종교 얘기를 하니 오해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말하는 종교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종교학' 정도로 보일 수 있습니다. '종교단체'나 '특정 이익단체' 등 과는 전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개인적으로 탐구하는 철학' 정도로 바라보시면 맞습니다. 저의 성향은 파시즘, 독재, 군주제 등을 경계하고 자유, 평등, 형제애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정치사회적인 면에서, 저의 궁극적인 이상향은 '무정부주의(직접민주주의)'입니다. 그러나, 익히 알려진 무정부주의(아나키스트), 세상을 등지는 행위 등 과는 전혀, 전혀 다릅니다.
제 스스로에게 '역사의 달인'이라 칭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고 부끄럽습니다. 그러한 단어을 입에 담는다는 것 조차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제목을 단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죄송하지만 이 곳에 계신 여러분들의 이목을 끌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가 인터넷을 통해 접해본 세상의 역사지식들은, 제가 알고 있는, 알아낸 지식들에 비춰보면 너무나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장담하건대, 속세의 사람들 중에서는 저 보다 역사(한국사, 인류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지식의 양이 아니라 질에 대한 얘기입니다. 세상 사람들에 비해서 그렇다는 말일뿐, 저의 지식도 보잘 것 없습니다.
일단 저의 소개는 이정도로 마치겠습니다. 제가 훈민정음에 대해 글을 올린 뒤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요새 사람들은 '긴 글'은 거의 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전문성과 관련한다면 모를까, 긴 글을 제대로 읽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더라도, 그러한 잘못을 심심찮게 범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독해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래서 발생하는 일들 중에 하나를 소개하자면,
제가 어느 게시판에 '중국에 내려보낸 훈민정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더니, 어떠분이
{중국에서 내려보내다니... 내려보내다...중국이 우리나라보다 우월한 나라인가..기분나쁘네... 제목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없는 글임을 알겠습니다. 중국을 떠받드는 사람이 어찌 공정한 글을 쓸 수 있을까요}
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도 욱해서 톡 쏘아붙이기는 했지만, 이것이 지금의 인터넷 현실입니다. 일부 네티즌은 글을 아예 읽지도 않고 반론을 펴거나 댓글을 달고 있고, 더불어 독해력에도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제 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분들의 댓글을 읽어봐도, 제 글을 제대로 이해하신 분이 드물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지천명님께서 이 게시판에 제 글을 일부 펌해오셨는데, 'johnson'이라는 분이 댓글을 다셨고, 그 댓글을 제가 읽어보았는데, 밥벌레들의 전형적인 말투와 논조를 그대로 쏙 빼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펌글이라도 그렇지, 면전에서는 험담을 못하고 없는 곳에서는 할 수 있다? 뒤에서 험담하는 것이 더 나쁘다는 것도 모르시나 보더군요! 그리고, 반론을 하려면 상대의 글 전체를 다 읽어 보는 것이 가장 기본이 아닐까요? 다 읽고 난 다음,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닙니까? 설령, 지적한 부분에 있어서 저의 해석이 틀렸다쳐도 마찬가지입니다(절대 저의 해석이 틀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글을 썼을 때, 부분적인 오류가 나오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그 오류가 글 전체의 주장이나 맥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면 그 글 전체가 부정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제 글에 있어서 지적된 부분은 극히 사소합니다. 그 부분을 들어내도, 그 부분이 엉터리라 해도, 제 주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제 글에는 다른 증거들이 널려 있고, 그 증거들 중에서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증거가 '세 개'나 있습니다.
(밥벌레는 강단의 역사학자와 국어학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왜, 제가 밥벌레라 부를까요? 아무리 학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전문 분야라 하더라도, 모를 수도 있고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분야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어, 제가 그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분명 거짓말을 하였고 사기를 쳤습니다. 사실, 밥벌레라 불러주는 것도 많이 참은 것입니다.)
제 글을 부정적으로 보려고 하니, 다 읽지도 않고 눈에 띄고 만만해 보이는 부분만 찾아, 그러한 댓글을 단 것이라 여깁니다. 긍정적으로 보아달라는 말도 아닙니다. 그냥, 진실을 추구하시길 바랍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다보니 인사글에 불과함에도 이렇게 길어집니다. 어쨋든, 여러 까닭으로 인해 저는 글을 올릴 때, '하루에 한 편만 최대한 짧고 쉽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올리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글을 올리게 된다면 그렇게 올리겠다는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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