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夷 - 5. 심청전 - 바다와 용궁
[혹자는 "동이족이 우리 조상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동이족이란 민족이 형성되기 이전, 중국민족의 근간이 되는 화하족이 동쪽(주로 산동성, 강소성)에 사는 사람을 이르다가 진시황 통일 후에는 만주 한국 일본인을 일컬은 것이다. 그러므로 동이는 혈연적 의미가 아니라 지리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때문에 통일 중국 이전에 산동성 등지에 있던 동이족이 나중에 한국 일본으로 옮겨온 것도 아닐뿐더러 동이족은 모두 우리의 조상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 역사에 오류가 있음은 인정하나, 그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또 다른 오류를 빚을 수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동이를 기록한 사서들의 여러 구절들을 읽어 보고서, 어떻게 동이가 "혈연적 의미가 아니라 지리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라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혈연적 의미가 아니라는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나, 단순히 지리적 의미를 지닌다는 말은 틀렸다. 여러 사서들에서 언급된 동이가 그렇게 해석 될 수 있다니...! 어찌 같은 글을 보고서 이렇게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는지! 중국인들이 바라본 동이가 단순히 동쪽의 지역을 의미한 것인가? 동쪽지역을 가리키고 설명하는데, 그렇게 부러워하고 자랑스러워하면서 서술할 필요가 있었는가?
같은 것을 보고서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것을 보면, 역시 사람들의 생각이나 개성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동이는 '동이'라고만 기록 된 게 아니다. '이', '구이' 등으로도 불렸다. '동'이라는 말보다는 '이'라는 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동'이라는 글자에만 초점을 맞추는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다.
동이는 '동쪽의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민족들)'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동이는 동쪽의 '이'라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동이는 '동쪽의 어떤(?) 사람들(?민족)'인 것이다. 단지 그들이 동쪽과 연관이 깊기 때문에 그러한 표현을 한 것이다.<그 "어떤"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게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목적이다.>
역시, '동이'를 국가나 민족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니 이런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다. 동이의 실체를 밝히지 못하면, 계속 이런 오해가 빚어질 것이다.]
========
심청전 대강의 줄거리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거의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동이와 관계된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인신공희설화, 맹인개안설화, 효행설화, 용궁설화, 효녀지은설화, 거타지설화, 관음사사적기, 태평광기 등이 심청전의 모태설화라고 알려져 있듯이 심청전은 그 근원이나 실제성을 알기 어렵다. 심청전의 배경이 중국 송나라 시대라고 나오지만, 그것은 후대로 내려오며서 첨삭되고 덧 씌어진 것으로서 실제의 배경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한, 지역적인 배경이 우리나라인지 중국인지도 확실치 않다.
심청전을 단순한 공상에 의한 동화 같은 소설이라고 말하지만, 그 내부를 뜯어보면 사실성들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단군의 역사를 단군신화라고 부르면서 동화로 만들어 버렸듯이 심청전의 원전을 후대로 내려 오면서 동화로 만들어 버린 것일 수 있다는 말이다. 곧 심청전은 실화를 배경으로 하는 어떤 사건을 이야기로 각색하여 후대에 전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사실... 심청전만이 아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비롯해서 거의 모든 신화나 전설, 설화가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 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 견해에 동조하는 바이다. 지금 전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고대소설 중에서 홍길동전, 흥부전, 춘향전, 옹고집전 등 작자를 알 수 없는 경우엔, 더욱 실화를 배경으로 한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동물이나 사물을 의인화한 별주부전, 장끼전 등은 순수 창작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겐 전해지는 신화나 전설, 설화를 공상으로 치부하며 흘려 보내서는 안될 의무가 있다.
심청전의 배경이나 사건들은 별주부전, 장끼전과 같은 창작성이나 동화적인 서술이 아니라 실제 사건을 다루듯이 얘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즉, 소설처럼 전개되는 것이지 공상소설 처럼 전개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현대의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상으로 치부 될 수도 있다.
그럼, 먼저 심청이가 빠진 인당수(?바다)에 대해서 알아보자! 인당이 양미간의 혈을 가리킨다는 주장도 있다. 제 3의 눈 또는 6번째 차크라가 위치한다는 장소를 상징하여 종교적인 의미를 가진다는 말을 얼핏 들은 기억이 있다. 솔직히 나는 '인당'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인당수'의 '수'이다.
흔히 알려지기로는 인당수가 풍랑이 심한 바다(?서해, 황해)의 한 지점이라고 알려져 있다. 혹자는 바다가 아니라 강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아뭏든, 이 바다(海), 물(水), 강 등이 의미하는 바를 말하고자 한다. 지금의 우리들은 바다, 물, 강 등이 모두 물(H2O)을 가리킨다고 쉽게 결론 내리고 있다. 하지만 고대, 동이에게서는, 특히 종교와 관련되어서는 물(H2O)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물과 관련해서 파생된 단어 중에 '무리'가 있고, 강(가람)과 관련된 '가라'가 인도(드라비다어)에서는 '물고기(?물웅덩이 속의 물고기, 혹은 물웅덩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단순히 물(H2O)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이에게서의 물은 물질인 물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의미로도 쓰였다는 것이다. 즉, 물(바다, 강 등)이 '사람들', 또는 '사람들이 모인 곳'을 의미하기도 하였다는 말이다.
특히 바다는 물의 대표적인 단어이면서, 물의 최고를 의미하기도 하고 물의 극점(물의 도착지)이기도 하다. 바다는 '사람들이 모인 곳'을 의미한다. 바로 '도시'를 가리키는 의미라는 것이다. 지금도 바다가 도시를 가리키는 단어로 쓰이고 있는데 김해, 남해, 동해 등이 그 흔적이다.
즉, 고대 동이의 세계에서는 바다(海)가 '동이의 도시'라는 의미로 쓰였다는 말이다. 동이가 다스리는 도시를 말하는지 동이들이 살고 있는 도시를 말하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바다가 도시를 가리키는 것은 분명하다.
바다와 관련되어 고대 설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용궁과 용왕이다. 그 용궁은 바다 속에 위치한 지금의 시청이다. 제정일치니 제정분리니 하는 말과는 상관이 없으므로, 용궁은 시청이자 신전이었고 용왕은 시장이자 제사장이었다.
해신이라고 알려진, 포세이돈도 용왕이라고 보인다. 삼지창을 들고 있는 것 하며 전지전능한 신이 아닌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은 동이의 모습이다. 또 그의 아들 아틀라스(?)도 해신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바다가 아닌 섬(육지)에 나라(아틀란티스)를 세우고 있다. 또 포세이돈의 활동도 바다보다는 육지와 더 관련이 깊게 그려지고 있다. 해신이라면서, 실제 그려진 그의 모습은 육지와 관련이 더 깊어 보이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포세이돈 : 주로 바다를 지배하고, 제우스 다음가는 유력한 신이다. 크로노스와 레아와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제우스나 명왕(冥王) 하데스와는 형제 뻘이 된다. 에우보이아섬의 아이가이 근처에 있는 바다 밑에 궁전이 있고, 청동의 발굽과 황금의 갈기가 있는 명마(名馬)들이 끄는 전차(戰車)를 타고 바다 위를 달리면 그때만은 파도도 잠잠해진다고 한다. 아폴론과 함께 트로이 왕 라오메돈을 위해 성벽을 쌓아 주기도 하였는데, 라오메돈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사이가 나빠져, 트로이전쟁 때는 그리스군을 지원하였다. 그러나 성(城) 함락 후 영웅 오디세우스가 포세이돈의 아들 폴리페모스를 소경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포세이돈은 노하여 오디세우스의 귀국을 오랫동안 방해하였다. 또한 그는 아테네 도시가 생겼을 때 여신 아테나와 어느 쪽 신의 이름을 도시에 붙일 것인가의 문제로 겨룬 결과 지고 말았으며, 이밖에도 각지에서 여러 신들과 수호신의 지위를 두고 경쟁하였으나 패배하였다.
그는 말(馬)과 관계가 깊은데, 말을 창조하고 인간에게 마술(馬術)을 가르쳤으며, 경마(競馬)를 시작하고, 여신 데메테르에게 접근하기 위해 자신도 말의 모습으로 둔갑했다고 하며, 말의 수호신으로 여겨져 포세이돈의 제사에서는 으레 경마나 전차 경주가 행해졌다. 그 밖에 그는 바다의 신인 동시에 담수(淡水)의 신이기도 하고, 지진(地震)의 신인 것으로 보아, 원래는 대지(大地)의 여신과 결부된 지신(地神)으로 생각된다. 바다의 신으로서의 포세이돈의 상징은 작살(삼지창)이며, 정식 아내는 대양신(大洋神) 네레우스의 딸 암피트리테로 두 사람 사이에는 트리톤, 로데, 벤테시키메가 태어났다. 그밖에도 많은 여성과 관계를 맺어 페가소스, 오리온 등도 그의 자식이라고 한다. 로마 신화의 넵투누스(영어명 넵튠)에 해당한다.]
즉, 포세이돈을 해신이라고 할때의 바다는, 바다가 아닌 육지를 가리킨다. 더 정확히는 도시, 동이의 도시와 같은 도시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시청과 시장에 비교하여 용궁과 용왕의 정체를 그려보면 잘 그려지지 않을 것이다. 전에도 말했지만, 고대국가는 도시국가가 기본이다. 하나의 도시(신시, 수도, 서울)를 중심으로 나라가 서는 것이다. 그 도시가 곧 나라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의 도시(작은 소도시를 말하는게 아니다.)들은 분국이나 제후국의 위치를 차지한다. 동해, 남해, 서해 등은 그런 의미이다.
그 바다들의 용왕들(동해용왕, 서해용왕 등)은 분국(지상세계의 국가가 아디다.)의 지배자인 것이다. 용왕들은 신시(하늘나라, 천국, 올림포스)의 제후들을 가리킨다. 또 신시의 지배자가 바로 단군이자 전륜성왕이며 옥황상제인 것이다.
여기서 용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자! 용은 동이를 가리키거나 동이의 특정인들을 가리킨다. 동이에서 배출된 王者나 종교적 지도자들을 용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우리가 전설로 들어온 용이 실재한다면 아주 까마득한 옛날에는 동물이나 뱀과 같은 형태의 인류를 가리키는 단어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지구에서의(?) 용은 특수한 신분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무기도 그와 같은 개념이다. 이무기는 동이로서 또는 동이는 아니지만 용이 되려다 실패한 사람이나 사이비 용을 가리키는 단어다. 문제는, 이무기들이 지상세계에 많은 해악을 끼친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용들도 그런 경우는 있다. 이무기나 용이 등장하는 전설이나 설화를 음미하면서 들어보면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인당수에 인신공희가 행해진 것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웅녀가 환웅에게 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빌어서 수양(태교)을 행한 것과 비슷한 의미이다. 동이가 인재를 배출한다는 것은 앞에서 말했었다. 동양의 古畵들에서 신선과 동자가 등장하는 게 바로 그것을 말해준다. 인재 배출과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재목을 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 여성의 경우에는 직접적(태교, 용과의 교접을 통한 생산)인 인재를 육성하는 목적으로 교육(웅녀의 삼칠일 수양)을 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웅녀는 배우자로서의 자격이 아니라는 것이다. 용이나 동이와 관련되어지는 처녀들은 배우자로서의 모습이 아니다. 신학자나 역사학자들이 수메르나 고대 문명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를 말한 것 중에, 신전에서 행해진 창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학자들의 문제는 고대의 종교적인 행위를 지금의 상식이나 사고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대에는 창을 신전에서 행했다고 말하면서 나름대로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하려 하지만, 그들은 아는게 없다. 신전에서의 창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아는 게 없어서 말을 아끼지만, 분명한 것은 종교적인 창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풍습(?)이 동이의 인재배출과 연관이 있거나 비슷하다는 말이다.<창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적당한 용어인지?!>
"용과 교접한 '누구'가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기가 금궤에 들어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는 그러한 사정을 말해 주고 있다. 동서양의 고대 여인왕국에 대한 전설도 이와 관련해서 해석될 수 있다. 흔히, 남자들을 싫어해서 여자들만의 사회를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태교(홍익인간, 인재배출)와 관련되어 수양시키는 특정한 지역이나 조직을 의미한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이무기나 용과 관련된 전설에서 거의 대부분이 처녀를 인신공양하고 있다(동남동녀를 바치는 사례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매년 바치게 하기도 한다. 지상의 인간들에게는 그들(동이, 그 지방을 다스리는 용)이 이무기(괴물)로 비쳐졌을 것이다.
기독교의 성경이나, 여러나라의 신화나 전설에서 하늘나라의 사람(하느님의 아들들)이 지상의 처녀를 취했다는 기록도 새롭게 바라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여기서도 동이가 관련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단순히 종족보전을 위한 방법이었을 수도 있다. 동이처럼 종교적인 목적에 의한 것이 아닐 수 있다. 다만, 동이의 풍속과 비슷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풍랑이 심하다'는 것은 이렇게 해석될 수 있다. 이무기나 용의 욕심에 의한 단순한 심술로 볼 수도 있지만 심청전의 풍랑은 다른 의미이다. 즉 동이가 웅녀를 구하는 '어떤 행위'가 풍랑으로 표현 된 거라고 할 수 있다. 풍랑이 잠잠해진다는 것은, 웅녀가 구해져서 인재배출의 목적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꽃은 가마나 수레와 같은 승용구이다.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알이나 금궤 등과 같은 승용구를 의미한다. 연꽃은 불교의 상징화이면서 태양신숭배교도들에게 태양의 표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송황제는 동이에 의해서 배출되거나 배출된 왕자의 후손일 수 있다. 동이의 힘이 언제까지, 어디에, 어떻게 미쳤는지 모른다. 따라서 황제는 동이와 관련된 사람일 수도 있지만, 동이와 관계되지 않은 왕일 수 있다. 그러나, 심청전의 경우에서 황제는 어떻게든 동이(옥황상제, 용왕 등)와 관계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들을 살펴보면, 심청전의 시대를 짐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심청전의 실제 시대배경을 말하는 게 아니라, 심청전에서 그려지는 동이의 모습을 보고 그려보는 시대배경을 말하는 것이다.
심청전을 해석해 보자!
[상인(지상의 인간)들은 바다(동이의 도시)에 장사(?)를 하러 오거나 또는 경유하게 되는데, 그들은 동이에게 처녀(인재생산를 하거나 후예를 생산하기 위한 여자)를 바쳐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었고 그렇게 행동했다. 또 동이가 지상의 인간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어떤 행위(풍랑)'을 일으켰다. 실제, 심청전에서도 심청이가 처음이자 마지막의 인신공양이 아니었다. 심청이 이전에도 이후에도 인신공양이 계속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은 용왕이 담당하지만 심청이는 옥황상제(용왕중의 왕, 곧 단군)가 직접 관여한 게 다른 인신공양과는 다르다. 그녀의 어머니가 천국(옥황상제가 있는 곳)에 있었기에 가능했다(?). 혹자는 심청전을 대강 읽거나 들어서, 심청이를 살려서 연꽃에 실려 보낸 게 용왕으로 알고 있지만, 용왕이 그런 게 아니다. 바로 옥황상제다. 옥황상제의 명을 받아서 용왕이 행동에 옮긴 것이다.
수양을 마친 심청이는 연꽃(승용구)을 타고 지상에 보내진다. 그리고 상인들(?사람들, 지상사람들)에 의해서 황제에게 인도 되고 황후가 되어 王子를 출생함으로서, 인재배출이라는 동이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곧 태교(동이의 교육)를 마친 처녀들은 아무하고나 교접(?)한게 아니라 특수한 신분들과 관계를 했다는 것이다.]
심청전은 동이의 홍익인간을 잘 보여주는 설화이다. 인재양성과 배출이라는 동이의 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인 것이다.
마음의 문을 조금만 더 열고, 대상을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면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동이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다. 동이의 시작이나 끝이 언제였는지, 어떤 모습이었으며 어떤 일을 했는지 감도 못 잡고 있다.
동이의 의도나 행동,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여기서(동이의 역사를 말하는 자리)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 다만, 우리의 전신인 동이를 알고 싶고 말하고 싶은 것일 뿐이다. 만약 그들의 행동이 잘못 되었다면, 우리는 교훈으로 삼으면 될 것이고 잘한 일이라면 본받아서 더욱 발전된 미래를 만들면 되는 것이다.
오직 동이의 모습, 실체를 밝혀서 우리의 자아를 찾고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계획하는데 표본으로 삼으면 된다.
'기타 >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남, 영남, 고추의 유입시기 (0) | 2013.01.08 |
---|---|
삼지창, 삼족오, 아리새 (0) | 2013.01.08 |
단군과 조선 (0) | 2013.01.08 |
동이의 정체 (0) | 2013.01.08 |
종교와 역사 (0) | 2013.01.08 |